고구려경제의 구성요소-짐승사냥
고구려경제의 구성요소-짐승사냥
고구려에서 짐승사냥은 경제의 중요구성부분을 이루는 한 분야였다.
짐승사냥은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한 첫날부터 자연을 정복하기 위한 창조적활동과정에 발생한 사회적분업의 하나였다.
고구려에서 짐승사냥을 매우 중시하고 적극 장려하게 된것은 고구려의 자연지리적조건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여있었다.
깊은 산과 골짜기가 많은 반면에 넓은 벌과 비옥한 농경지가 적었던 건국초기 고구려의 자연지리적환경은 사람들이 아무리 힘껏 농사를 지어도 자급자족하기에는 부족한 형편에 놓여있었다.
따라서 건국초기부터 짐승사냥은 고구려사람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생산활동의 하나로 되였다.
건국초기뿐 아니라 령역확장과정에 광대한 령역을 차지한 이후에도 사냥은 여전히 고구려경제에서 중요생산부문의 하나로 되였다.
벌방과 평지대사람들은 땅을 개간하여 농사를 지어 살아갈수 있었지만 산간지대에서는 농사지을 땅이 얼마 없는것으로 하여 사냥으로 생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런것으로 하여 고구려에는 사냥을 기본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고 생업활동으로서의 짐승사냥은 건국초기부터 말기까지 계속 존재하게 되였다.
고구려의 짐승사냥방법은 여러 벽화무덤들의 벽화를 통하여 알수 있는바와 같이 기본은 말을 타고 활과 창으로 잡는것이였다.
고구려무덤의 벽화들에는 말을 탄 사냥군(또는 무사)들이 산발을 주름잡으며 질풍같이 내달리면서 달아나는 사슴과 범들을 활로 쏘고 창으로 던져 잡는 통쾌한 장면들이 많이 그려져있는데 이것은 고구려시기 말을 타고 활과 창으로 짐승을 잡는것이 사냥의 기본방법으로 되여있었다는것을 보여준다.
또한 사냥방법은 매로 메토끼나 여우, 꿩, 메추리 등과 같은 작은 짐승이나 날짐승들을 잡는것인데 매를 길들이는것이 품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사냥에서 성공률이 매우 높은것으로 하여 우수한 사냥방법이라고 할수 있다.
사회적으로 사냥이 적극 장려되고 우수한 사냥방법들이 많이 적용됨에 따라 고구려에서는 범, 곰, 메돼지, 사슴, 노루 등 많은 산짐승들을 잡게 되였고 그 과정에 고기와 털가죽, 약재들을 수많이 생산리용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