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명주 관서감홍로의 제조방법
조선의 명주 관서감홍로의 제조방법
관서감홍로는 오랜 력사적기간 평양을 중심으로 발전하여온 평안도의 대표적인 전통소주로서 이 지역뿐 아니라 우리 나라의 전반지역에 널리 알려진 우리 민족의 귀중한 전통소주유산의 하나이다.
감홍로라는 명칭은 그 제조에 리용되는 원료들의 특성으로부터 산생되는 술의 맛과 색으로부터 그 어원이 형성되였다. 즉 술제조에 들어가는 꿀의 단맛과 지치와 같은 고려약재의 붉은색을 띤 이슬과 같이 맑은 소주라는 의미에서 감홍로라고 불리워진것이다.
관서감홍로의 특징은 다른 지방들의 감홍로와는 달리 3차증류한 소주에 꿀과 지치를 넣어 색과 맛을 낸다는것이다.
관서감홍로의 정확한 제조에서 중요하게 나서는 문제들은 누룩제조, 낟알원료와 증류기 및 고려약재의 선정, 저장숙성방법이다.
관서감홍로에 리용되는 누룩제조순차는 원료준비→정선→분쇄→물추기기→누룩성형→누룩배양→건조 및 숙성과정으로 볼수 있다.
관서감홍로의 제조에서는 상압단식증류기를 리용하여 3회까지의 증류를 진행하였다.
관서감홍로제조에서 고려약재의 선택은 전통소주로서의 색갈과 약효를 내는데서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된다.
감홍로에 넣는 약재인 지치는 우리 나라 각지의 양지바른 산기슭에서 저절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물이 잘 빠지는 모래메흙땅이나 석회암지대에서 잘 자라며 뿌리를 물감원료, 고려약재로 쓰기 위하여 많이 재배해왔다.
지치뿌리에 들어있는 시코닌색소는 붉은 보라색을 띠며 피가 잘 돌게 하고 해열, 항균작용, 홍역예방 등 다양한 약리적작용을 한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 소주는 반드시 독에 넣어 오랜 기간 저장숙성하였는데 그 과정에 독으로부터 용출되는 금속성분들의 촉매작용으로 고유한 향미성분들의 조화가 이루어지므로 나무통을 저장용기로 쓰거나 조기숙성하여 내는 다른 나라의 전통술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맛과 풍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