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부족점도 있을세라
2016년 11월 어느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새롭게 변모된 삼지연학생소년궁전을 찾으시였다.
현악소조실에 들리시여 소조원들의 노래연주를 몸소 들어주시고 연주를 정말 잘한다고 치하해주시던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문득 방배치를 잘못하였다고, 작은 방안에서 많은 소조원들이 악기를 연주하다보니 울림이 너무 크다고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그이의 말씀은 일군들의 뇌리를 쳤다.
방금전 미술소조실을 돌아보시면서도 실내온도가 높은것을 좋다고만 여기던 일군들의 생각을 바로잡아주시며 궁전에 종합조종실을 꾸려놓고 소조실마다 온도수감부를 설치하여 온도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자동조종할수 있게 함으로써 겨울철에도 온도가 항상 보장되게 할데 대하여 세심하게 가르쳐주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이시였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행복의 궁전, 멋쟁이궁전을 마련해주시고도 자그마한 부족점도 있을세라 그리도 깊이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이의 숭고한 뜻을 받들지 못한 죄책감으로 일군들은 머리를 들수 없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소리세기가 높은것같은데 이렇게 소리가 세면 소조원들의 청각이 손상될수 있다고 일깨워주시고나서 궁전에서 소조의 규모와 성격에 맞게 소조실들의 방배치를 다시 할데 대해 다심히 이르시였다.
정녕 그날의 뜻깊은 말씀은 후대들을 위한 일에서는 사소한 부족점도 허용하지 않으시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간곡한 당부가 되여 일군들의 가슴을 울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