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기의 음악, 무용에 관한 리론저서. 1493년에 당시 례조판서이며 장악원 제주였던 성현(1439-1504)이 책임지고 신말평, 박곤, 김복근 등이 참가하여 9권 3책으로 편찬하였다. 1592년이전에 출판되였고 1610년과 1742년에 재판되였다. 이 책은 그 체제와 내용상 악리편, 실천편, 기물의상편 등 3편으로 나뉘며 각각 아악, 당악, 향악의 세 종류로 구분하여 서술하고있다. 제1권(권1)은 악리편으로서 중세기 우리 나라와 동방 여러 나라들에서 통용되여온 12률에 기초하여 형성되는 조식에 대한 도표를 비롯하여 아악의 7음조식의 형성원리, 12률관법, 전조에 관한 리론인 변률, 향악의 5음조식의 형성원리 등 음악기초리론이 서술되여있다. 실천편인 제2권-제5권(권2-권5)에는 15세기말까지 궁중음악형식으로 써오던 아악, 당악, 향악의 변천과 차이점을 보여주는 자료들과 제향악, 연향악, 조회악에 쓰인 악곡, 악무(정재)의 연주형식과 절차들이 실려있다. 기물의상편인 제6권-제9권(권6-권9)에는 궁중음악분야에 널리 리용되고있던 악기들과 의물들이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