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봉건왕조시기의 실학자 리긍익이 14세기 말부터 18세기 초까지의 조선봉건왕조시기의 력사를 각 왕대별로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하여 쓴 기사본말체의 력사책. 그는 500여종의 야사, 수필, 일기, 개인의 문집, 금석문에서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일정한 항목에 따라 묶어 자료출처를 밝혀 이 책을 편찬하였다. 이 책은 1795년에 완성되여 필사본으로 전해오다가 주체1(1912)년에 일부 출판되였다. 원집(33권), 속집(7권), 별집(19권) 등 모두 59권으로 되여있다. 책머리에는 고조선때부터 당시까지의 조선력사를 개괄하고 그전의 야사들이 가지고 있던 체계와 내용의 부족점들을 지적하고 이 책의 편찬목적과 원칙에 대하여 쓴 일러두기가 실려있다. 원집(33권)에는 14세기 말-17세기 중엽까지의 조선봉건왕조의 력사적사실들이 왕대별로 서술되여있는데 그 서술체계는 처음에 해당 왕대의 국왕통치에 대하여 개괄한 다음 중요한 력사적인 사건들과 사실들을 썼고 다음으로 해당 왕대에 활동한 관료들을 취급하는 식으로 되여있다. 속집(7권)은 17세기 말-18세기 초에 있은 사건, 사실들에 대한 자료만을 묶어놓은 부분이며 별집(19권)은 정치, 경제, 군사, 문화, 과학기술 등 각 부문사를 년대순에 따라 편집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