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1년-1452년에 김종서, 정린지 등이 편년체로 편찬한 고려력사책.1453년에 출판하였다. 모두 35권이다. 《고려사절요》에는 고려의 정치, 경제, 문화, 군사 등 사회생활로부터 자연현상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내용들이 수록되여있다. 정치관계자료로는 국가기구, 관직제도, 형벌제도, 인민들의 반침략, 반봉건투쟁자료들이 있다. 경제관계자료로는 토지제도, 조세제도 등 여러가지가 있으며 교육, 예술 등 문화관계자료, 군사제도, 국방대책 등 군사관계자료들이 있다. 자연관계자료로는 천문, 지리, 자연재해 등 자료들이 있다. 이밖에 나라의 군사, 과학문화발전에 이바지한 개별적인물들에 대한 자료들도 적지 않게 있다. 이 책은 《고려사》의 자료와 일정하게 차이나는 자료와 내용들을 담고있다. 《고려사》에서 기전체의 서술체계에 따라 부류별로 갈라 서술한 내용들을 년, 월, 일, 순으로 서술하였기때문에 해당 시기의 중요한 사실들을 일괄하여 볼수 있는 편리한 점을 가지고있고 또 단순히 편년체서술만이 아니라 력사적사실을 크게 묶어서 기사본말체에 가깝게 서술한 부분도 많기때문에 한가지 력사적사실을 개괄하여 리해하는데도 편리하다. 그러나 이 책도 《고려사》와 마찬가지로 고려봉건통치배들의 반인민적통치를 미화하고 조선봉건왕조의 성립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편찬되였다. 봉건통치계급의 리익을 옹호한 편찬자들의 계급적제한성과 사대주의력사관으로 하여 서술내용에서 인민대중의 활동이 완전히 무시되고 봉건국왕을 중심으로 한 서술이 위주로 되고있으며 대외관계와 고려말의 력사적사실을 외곡한 측면도 적지 않다. 그러나 《고려사절요》는 《고려사》와 함께 서로 보충하는 관계가 있는 기본사료로서 응당한 가치를 가지고있으며 15세기 우리 나라 력사학발전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