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년에 리의봉이 편찬한 어휘집. 이 책은 리의봉(1733-1801)이 동방의 여러 나라말들을 1 400~1 500종의 책에서 수만개의 어휘를 수집하여 40권으로 묶은것이다. 책은 1 《별국방언》, 2 《력대방언》, 3 《락민어록》, 4 《도가어록》, 5 《석씨어록》, 6 《전기어록》, 7 《화한어록》, 8 《동한역어》, 9 《삼학역어》, 10 《사이역어》, 11 《원명리학》, 부록 《라려리두》의 체계로 구성되여있다. 《별국방언》, 《력대방언》, 《락민어록》, 《도가어록》, 《전기어록》에는 중국의 여러 시대의 각 지방의 어휘들이, 《석씨어록》에는 범어(고대인디아의 싼스크리트어)의 어휘들이, 《화한어록》에는 중국의 근대어휘들이, 《삼학역어》에는 일본어, 몽골어, 만주어의 어휘들이, 《사이역어》에는 안남, 섬라, 료, 금의 어휘들이 담겨져있으며 《원명리학》에는 리문과 리두가 수록되여있다. 《동한역어》, 《삼학역어》, 《원명리학》에서는 국문으로 그 뜻을 밝히였다. 부록 《라려리두》는 1자류로부터 9자류까지에 이르는 172종의 리두어, 리두토에 대한 독법과 주석이 붙어있다. 《고금석림》은 동방 여러 언어의 어휘와 리두자료를 풍부히 담고있는것으로 하여 중세언어연구의 가치있는 사료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