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글자 훈민정음에 대한 문자학적 및 어음론적견해를 체계적으로 서술한 책. 1824년에 류희(1773-1837)가 저술하였다. 서문과 초성례, 중성례, 종성례, 전자례 등으로 구성되여있다. 초 성례에서는 류씨교정 초성25자모라고 하여 《ㄱ, ㅋ, ㄲ, ㆁ, ㄷ, ㅌ, ㄸ, ㄴ, ㅂ, ㅍ, ㅃ, ㅁ, ㅂㅇ, ㅃㅇ, ㅈ, ㅊ, ㅉ, △, ㅅ, ㅆ, ㅇ, ㅎ, ㅎㅎ, ㄹ, ㆆ》를 들고있으며 여기서 《△》와 《ㅂㅇ》의 어음론적본질, 입천장소리되기의 력사적변화, 각자병서에 의한 된소리의 표기 등에 대한 서술이 주목을 끈다. 중성례에서는 류씨교정 중성정례 15형인 《ㅏ, ㅑ, ㅘ, ㅛㅑ, ㅓ, ㅕ, ㅝ, ㅠㅕ, ㅗ, ㅛ, ㅜ, ㅠ, ㅡ, ㅣ, •》와 중성변례 ㅣ형인 《ㅇㅣ》(모든 글자 오른쪽에 붙는것)를 들고있는데 여기서 《ㅣ》와 《딴 ㅣ》를 구별하고 그 리론적근거를 지적한것과 《•》가 《ㅏ》와 《ㅡ》의 간음이라고 한것 등이 눈에 띤다. 중성례에서는 류씨교정 종성정례 6운인 《ㄱ, ㄷ, ㅂ, ㆁ, ㄴ, ㅁ》과 변례 1운인 《ㅎ》(모든 글자의 아래와 왼쪽아래에 붙는것)을 들고 있으며 《ㅇ, △, ㆆ》은 종성이 될수 없으나 《ㅎ》종성은 가능함을 지적하고 두 단어사이에서 쓰이는 《ㅅ》(사이시웃)의 본질을 밝히고 있다. 전자례에서는 초, 중, 종성이 둘 혹은 셋, 넷씩 합쳐서 옹근글자를 이루게 되는 총수가 10 250으로 된다는것을 밝히고 정음자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론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