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봉건왕조말기의 실학자 정약용의 문집. 권수는 503권이다. 그의 저작들은 오래동안 초고상태로 전해오다가 주체27(1938)년에 본래의 책수, 권수에 관계없이 7집, 154권 76책으로 편집되여 활자본으로 출판되였다. 여기에서 시문집은 12책 25권, 경집은 24책 48권, 례집은 12책 24권, 악집은 2책 4권, 정법집은 19책 39권, 지리집은 4책 8권, 의학집은 3책 6권으로 되여있다. 시문집에 들어 있는 시집에는 갖가지 형식으로 씌여 진 한시 2 000여편이 대체로 창작년대순으로 들어있다. 경집은 봉건유교경전에 대한 연구해석이고 례집은 혼례와 제례(제사의례) 등 봉건유교적의례에 대한 서술이며 악집은 《악서고존》 4권으로 되여있는데 이를 통하여 저자의 실사구시적인 학문연구태도와 철학사상을 알수 있다. 정법집은 《민보의》, 《경세유표》, 《흠흠신서》로 구성되여있으며 여기에는 봉건통치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편할데 대하여 쓴 사회, 정치, 경제, 군사, 법률 등 부문의 저자의 견해가 집중적으로 반영되여있다. 지리집에는 《아방강역고》, 《대동수경》과 같은 저자의 력사지리연구성과가 담겨있으며 의학집에는 홍역치료법을 쓴 그의 대표적의학책인 《마과회통》이 실려있다. 이와 같이 《여유당전서》에는 저자의 진보적인 사회정치적견해가 반영되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