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말부터 17세기말까지 약 250년동안에 조선봉건왕조의 봉건문필가들이 쓴 59종의 일기, 수필, 견문록, 잡기 등 여러 단행본들을 묶은 야사총서. 이 책은 오래동안 필사본으로 전해오다가 1909년에 활자본으로 출판되였다. 이 총서에 들어있는 몇개의 야사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용재총화》에는 관제, 외교, 노비, 농상, 유교, 불교, 지리, 의학, 어학, 출판, 서화, 음악, 무용, 건축, 공예 등 정치, 경제, 문화부문자료와 궁중과 량반사회 및 민간의 여러 풍속관계 자료들이 들어있다. 《필원잡기》에는 정치, 경제, 문화부문의 제반 사항에 걸쳐 저자가 직접 듣고 본것들이 일정한 체계없이 기록되였으며 당시 이름있던 인물들에 대한 평가가 실려있다. 《수문쇄록》에는 당시의 풍속, 시문, 기타에 관한 기사들이 들어있는데 특히 중국, 일본과의 외교관계 기록들이 적지 않다. 《패관잡기》는 명나라, 일본 등과의 외교, 무역관계 기록들을 주로 하고 이밖에 학문, 시문, 민속 등에 관한 자료들을 싣고있다. 《해동야언》에는 14세기말-16세기 중엽의 중요인물들에 대한 일화들이 서술되여있다. 《석담일기》는 당시의 정치, 군사, 학문분야의 중요문제들을 서술하고있다. 이 책에는 조선력사의 부분적문제들과 사건경위 등을 당시의 제반 조건에서 될수록 자기 나라의 립장에서 서술한 가치있는 자료들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