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초에 허균이 창작한 소설. 국문본과 한문본이 있으며 그외 여러 이본이 전해진다. 소설은 홍길동에 대한 설화를 토대로 하면서 임진조국전쟁 직후의 사회적현실을 배경으로 하여 당대의 불합리한 사회현실, 특히 적서차별에 대한 불만을 보여주고있다. 소설은 주인공 홍길동과 그와 관계된 여러 인물들의 형상을 통하여 축첩제도에 의하여 빚어지는 봉건량반가정의 알륵과 서자를 차별하는 봉건적신분제도의 불합리성을 폭로하였다. 《홍길동전》은 우리 나라 중세문학사상 농민봉기군을 직접 등장시킨 첫 작품이며 중세소설형식의 발전에서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딘 작품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문학사적가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