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창작된것으로 짐작되는 장회체장편소설. 총 35회로 되여있다. 축첩제도에 의해 빚어지고있는 사회적악페를 보여주고 불의와 강권을 미워하고 량심과 신의를 지킬데 대한 사회적지향을 표현한 작품이다. 소설에서 사건은 이미 아버지대에 류혜란과 약혼언약을 맺은 범경문이 황제의 강권에 의해 태원공주의 딸 려교란과 결혼하는데로부터 시작된다. 소설은 려부인, 그와 결탁되여있는 태원공주, 시비 취섬, 자객 위격 등의 형상을 통하여 황제와 그 보호를 받고있는 관료들과 족속들의 부패한 생활리면과 정신도덕적저렬성을 신랄하게 폭로하고있다. 소설에서는 려부인과 대조를 이루고있는 류부인과 그의 동생 류원, 남편 범경문을 비롯하여 류씨와 범씨일가의 사람들을 어질고 신의가 있는 충신들로 긍정하였다. 소설은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을 개성화하고 생활묘사도 진실하게 하였으며 세부묘사에 힘을 들여 형상에서 생동성을 보장하였다. 소설은 봉건말기 장편소설의 창작경향과 발전면모를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의 하나로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