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경에 창작된것으로 짐작되는 소설. 작가는 알려져있지않다. 작품의 제목을 《능견난사》라고도 한다. 동화적수법으로 의롭고 선량한것에 대한 지지와 무례하고 악한것에 대한 증오를 반영한 작품이다. 주인공 금방울은 방탕한 남편에게 소박 당한 어머니인 막씨의 몸에서 태여났는데 의리가 있고 신비로운 힘과 재주를 가지고있었다. 신비한 이 방울은 사람들이 없애버리려고 돌로 부셔도 깨여지지 않으며 불속에 집어 넣어도 타버리는것이 아니라 더 밝은 빛을 뿌리며 향기를 풍긴다. 어머니 막씨가 억울하게 옥에 갇혔을 때 금방울은 옥문밑을 뚫고 굴러들어가 어머니에게 맛있는 음식을 날라다 드렸으며 옥중에 오색구름이 비끼게 하여 어머니를 위안하기도 한다. 소설은 이러한 기이하고 마음씨 착한 금방울이 부모곁을 떠나 불행을 겪으며 자라는 해룡이라는 사나이를 돌봐주고 도와주다가 마침내 아름다운 녀인으로 변하여 그와 백년가약을 맺는 이야기로 끝난다. 소설은 금방울이라는 사물을 의인화한 녀주인공을 등장시켜 착한것은 복을 받고 악한것은 벌을 받는다는 도덕관념을 예술적으로 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