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농악무

평양농악무

평양농악무는 평양지방에서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향토적민속무용이다.

민족문화의 발상지인 평양은 예로부터 벌이 많고 땅이 기름지며 대동강을 끼고있어 물원천도 풍부할뿐 아니라 기온은 춥지도 덥지도 않고 강수량도 풍부하여 농사에 유리하였다.

이러한 자연지리적조건으로부터 평양에서는 일찍부터 농업로동이 시작되였고 문화도 발전하였다.

평양지방의 농민들은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농번기때면 의례히 북과 징을 울리고 선소리군을 앞세워 농산작업의 성과를 올리군 하였으며 가을에는 판이 크게 풍작을 축하하는 풍년놀이를 진행하군 하였다.

근대에는 그러한 풍년놀이에서 농악대의 역할이 커졌으며 이 과정에 농악무의 기능은 더욱 높아졌다.

이곳 농민들은 이른아침부터 마을어구에서 북을 울리고 나팔을 불어 마을사람들을 집합시키고 풍물잡이들을 앞세우고 논판으로 나가군 하였다.

농민들은 작업의 휴식참에도 농악무를 추면서 로동의 피로를 풀었고 작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올 때도 농악을 울리고 춤을 추면서 돌아오군 하였다.

농번기때 평양지방의 농민들은 농악을 요란히 울리고 춤을 추면서 농산작업의 성과를 올리군 하였을뿐 아니라 한해농사를 마무리한 추석때에는 온 마을이 떨쳐나와 농악무를 진행하면서 풍작의 기쁨을 한껏 터치군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