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위기를 한몸으로 막아나선 밀우와 뉴유

나라의 위기를 한몸으로 막아나선 밀우와 뉴유

밀우와 뉴유는 고구려 동부출신의 장수들로서 애국심과 용감성, 희생성을 발휘하여 나라를 위기에서 구원하는데 공헌함으로써 력사의 한페지에 자기의 이름을 당당히 남기였다.

246년 2월 위나라침략군은 여러 길로 고구려를 침공하여 고구려의 전연방어를 뚫고 8월에 비류수(혼강)계선까지 침입하였다.

10월 위나라침략군은 환도성을 강점하고 동천왕을 추격하여 고구려국내깊이로 계속 침입하였다.

남옥저(함경남도)방면으로 후퇴하던 동천왕일행이 죽령(황초령으로 추정됨)에 이르렀을 때 많은 군사들은 흩어지고 왕의 주위에는 군사가 얼마 되지 않았다.

이 위급한 순간에 밀우는 용약 결사대를 뭇고 추격하는 적군을 막아 용감히 싸워 적의 추격을 일시적으로 좌절시켰으며 이 기회를 리용하여 동천왕은 흩어진 군사들을 모아 일정하게 대오를 수습할수 있었다.

그후 밀우는 전장에 쓰러졌다가 왕이 파견한 하부(서부)사람 류옥구에 의하여 구원되였다.

동천왕이 남옥저에 이르렀을 때도 적군의 추격은 집요하게 계속되였으며 남쪽에서는 락랑태수 류무와 대방태수 궁준이 이끄는 위나라침략군이 북상을 기도하였다.

정황이 계속 불리해지던 때 뉴유는 비장한 각오를 안고 동천왕에게 자기의 계책을 전하고 적장을 찾아가서 거짓으로 항복하러 온것처럼 하면서 음식을 내놓았다. 그리고는 위나라장수가 음식을 받아드는 순간을 노려 그릇속에 감추었던 칼을 뽑아 적장을 찔러죽이고 장렬한 최후를 마치였다.

적장을 잃은 적군속에서는 대혼란이 일어났으며 고구려군은 세길로 나누어 침략군을 맹렬히 공격하여 적들을 몰아내고 승리를 이룩하였다.

밀우와 뉴유의 애국충정은 비록 봉건적충군사상에 기초한것이지만 판가리결전장에서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지켜내는데 공헌한것으로 하여 그들은 고구려의 애국명장들로 대를 이어가며 전해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