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잡기는 넓은 마당이나 운동장에서 편을 나누어 허리를 잡고 길게 늘어선 두편이 상대편의 꼬리를 먼저 잡는것을 겨루는 집단적인 놀이이다.
이 놀이는 사시절 어느때든지 할수 있는데 마을의 같은또래 어린이들이 많이 모였을 때 진행하였다.
꼬리잡기는 먼저 편을 나눈다.
편은 두명씩 돌가위보를 하여 이긴 어린이들이 한편이 되고 진 어린이들이 다른 편이 되기도 하며 또 마을을 기준으로 웃마을, 아래마을로 나누기도 하였다.
편이 나누어지면 두편은 각각 편장이라고 하는 놀이대장을 선출한다.
편장은 자기편가운데서 키가 크고 힘이 셀뿐 아니라 대오를 능숙하게 지휘하면서 상대편의 꼬리를 붙잡을 능력이 있다고 생각되는 어린이가 선발된다.
그다음 각 편의 어린이들은 편장의 뒤에 키순서에 따라 한줄로 서서 앞사람의 허리를 잡든가 아니면 옷을 잡고 길게 늘어선다.
놀이에서 편장들은 상대편편장의 활동을 막으면서도 자기편을 이끌고 상대편 대오의 꼬리를 붙잡기 위하여 기회를 노린다.
놀이에서 상대편의 꼬리를 잡느냐 못잡느냐 하는것은 편장들이 어떻게 활동하는가에 달려있으며 자기편의 꼬리를 떼우지 않도록 상대편 편장을 막아내는데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놀이에서는 어느 편이 먼저 상대편의 꼬리를 잡았는가에 따라 승부를 결정한다.
놀이도중에 대렬의 중간이 끊어지거나 서로 꼬리를 잡겠다고 빙글빙글 돌다가 넘어져도 지는것으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