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서북관문을 믿음직하게 지켜낸 고노자

나라의 서북관문을 믿음직하게 지켜낸 고노자

끊임없이 밀려드는 외래침략자들의 침공을 걸음마다 짓부시며 천년강국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는데 적극 공헌한 고구려의 애국명장들가운데는 3세기말~4세기초에 활동한 신성태수 고노자도 있다.

용맹과 지략이 남달리 뛰여난 고노자는 고구려 19대 왕인 봉상왕통치시기에 모용선비족의 침략을 격퇴하는데서 커다란 공로를 세웠다.

293년 8월 고구려왕이 서북변방지역을 순행하고있다는것을 내탐한 모용선비족의 추장 모용외는 왕을 사로잡으려고 고구려에 쳐들어왔다.

바로 이러한 위기일발의 순간 신성성주 고노자가 500명의 날랜 기병을 거느리고 적들을 맞받아나가 맹렬히 공격함으로써 추격하던 침략자들을 쳐물리치고 국왕을 위험에서 구원하였다.

모용선비족의 침략행위가 더욱 우심해지는것과 관련하여 봉상왕은 신성의 급수를 군급고을로 승격시키고 고노자를 그 장관인 태수로 임명하여 서북변방의 방비를 강화하도록 하였다.

신성태수로 된 고노자는 모든 힘을 다하여 서북변방의 관문을 철통같이 다지는 한편 백성들의 생활을 잘 돌봐주고 그들이 나라 위한 싸움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도록 힘있게 고무격려하였다.

이처럼 고노자는 높은 애국심을 지니고 외래침략자들의 침입으로부터 나라와 민족을 지키고 백성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데 커다란 기여를 한 고구려의 애국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