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약채취월령》은 1423년―1431년에 유효통, 로중례, 박윤덕이 약용식물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여 편찬한 책으로서 1권 1책으로 되여있다.
《향약채취월령》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12개 달로 나누어 우리 나라의 고유한 약재들을 배렬하고 약재들의 채취에 기본을 두고 채취에 적합한 달과 약초의 이름을 주었으며 그 아래에 리두로 된 향약이름이 부기되여있다.
《향약채취월령》에는 민간에서 사계절과 월별로 채취하여야 할 한자로 된 약재의 이름과 함께 그에 해당하는 우리 나라 약재이름도 기록하여 일반사람들도 쉽게 알아볼수 있게 하였다.
도서는 134종의 한자이름약재에 대하여 143종의 우리 고유의 이름을 부기하여 보여주고있다.
이처럼《향약채취월령》은 당시 우리 나라에서 리용되던 수백종에 달하는 고려약재를 우리 말로 자세히 기록한것으로 하여 당시 우리 나라의 고려약재에 대하여서는 물론 언어발전사를 연구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민족고전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