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남달리 뛰여난 음악적재능을 가진 우리 선조들은 수많은 직업음악예술단체들을 조직하고 자기들의 지혜를 바쳐 새롭고 특색있는 음악을 창조하여 인류음악예술발전에 적극 기여하였다.
그가운데는 18세기초엽에 우리 나라에서 활동한 《경정산가단》이라는 가객집단도 있다.
가객집단인 경정산가단은 도시에서 사는 중인 및 서리(아전)출신, 일부 평민출신들이 망라되여 시조와 가곡을 창작, 가창하는 집단으로 형성되였다.
가단에 망라된 가객들은 시조, 가곡 등의 창작가들이였고 재능있는 가창자였으며 거문고, 비파, 퉁소, 가야금 등의 악기들도 잘 연주하였다.
경정산가단의 대표적인 가객들로 전해지고있는 음악가들로서는 김천택, 김수장, 김유기, 김묵수 등이 있다.
경정산가단에서 제일 핵심적이고 중요한 인물은 김수장이다.
김수장은 1763-1769년기간에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시조작품들을 수집정리하는 사업을 활발히 벌려 《해동가요》로 묶어 내놓았다.
경정산가단에서 활동한 김천택 역시 시조창작가이며 가객이였다.
김천택의 창작에서 주목되는것은 시가창작에서의 사대주의적편견을 반대하고 국문에 의한 민족시가창작을 적극 지향한것이다.
경정산가단의 가객들이 창조형상한 가곡, 가사, 시조들은 높은 연주형상기교를 보여주는 가창곡으로서 우리 나라의 성악발전을 새로운 단계에로 도약시키는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