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풍습은 우리 인민이 웃사람을 존경하고 례의를 귀중히 여겨온데서 생겨난 풍습이다.
례의도덕이 밝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세배는 가장 중요한 설맞이행사의 하나였다.
우선 설날새벽에 먼저 돌아간 조상들에게 설인사를 하였다.
음식상을 간소하게 차려놓고 하는 조상에 대한 설인사를 《차례》라고 하였다.
차례상에는 몇가지 음식과 함께 반드시 떡국을 올리였다.
이로부터 설날차례를 《떡국차례》라고도 하였다.
다음 웃어른들에게 인사를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세배이다.
세배는 집안의 웃어른순서대로 차례차례 하며 다음에는 마을의 웃어른들과 스승들을 찾아가서 하였다.
세배풍습의 하나로서 세함도 있다.
옛 기록에 의하면 우리 나라에는 웃어른이나 스승의 집대문간안에 마련해놓은 탁자우에 자기 이름을 쓴 종이를 놓고 돌아오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을 세함이라고 하였다.
세함은 글로 세배를 대신하는 편리하면서도 례절을 지키는 인사법의 한 형식으로 간주되였다.
집주인은 밖에 나간 사이에 두고간 세함을 보고 세배를 왔다간 사람을 알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