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에 대한 례절

부모들에 대한 례절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은 부모를 존경하고 온갖 성의를 다하여 섬기였으며 이렇게 하는것을 인간의 도리로 여겨왔다.

부모에 대한 자녀들의 례절은 아침의 문안인사로부터 시작되였다.

부모와 딴 방에서 사는 자녀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세면을 하고 옷을 단정히 입은 다음 부모들이 쉬는 방을 찾아가 아침문안인사를 하였으며 아침인사가 끝나면 자녀들은 부모들이 밤새 리용한 이부자리를 개여드리고 방안을 깨끗이 정리하며 세면물을 떠다드리는 등 부모들의 아침생활을 도와드렸다.

저녁에 잘 때가 되면 자녀들은 부모들이 밤에 쉬는데 불편이 없도록 방안을 보살피고 이부자리를 깔아드렸으며 방에서 나올 때에는 절을 하면서 편안히 주무시라고 인사말을 하였다.

부모들이 나들이를 떠날 때에는 필요한 물건들을 빈틈없이 갖추어주며 부모들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래워드리였으며 집으로 돌아올 때면 문밖까지 나가 맞이하면서 인사말과 함께 선절을 하였다.

자녀들이 부모들을 모시고 집을 나갈 때에는 부모들의 뒤에서 걸으면서 길이 험하면 부축하면서 위험한쪽에 서서 보살펴드리는것을 도리로 여겼으며 길을 묻거나 누구를 찾는것과 같은 일은 물론 드나드는 문을 열고닫는것도 자녀들이 하였다.

부모들이 앓으면 제때에 필요한 대책을 세우며 부모의 곁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 보살폈으며 영양가있는 음식을 마련해드리기에 애를 쓰고 부모들이 병으로 근심하거나 실망하지 않도록 좋은 말을 해주었다.

자녀들은 색다른 음식이 생기면 부모에게 먼저 드린 다음 집안식구들이 나누어먹었으며 식사때에는 부모들이 숟가락이나 저가락을 들기 전에 먼저 먹는것을 삼가하였고 부모들이 식사를 마치면 입가심을 할수 있도록 제때에 숭늉을 대접하였다.

자녀들은 부모들의 옷차림에 특별한 관심을 돌리였으며 어려운 살림속에서도 부모들이 항상 깨끗한 옷차림을 하도록 있는 성의를 다하였다.

자녀들은 부모들의 방안생활도 정성껏 보살피였다.

자녀들은 부모들이 앉아있는 앞을 함부로 지나지 않았으며 특히 쉬거나 누워있는 부모들의 머리맡 또는 몸우로 건너다니는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