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을 만들거나 차릴 때의 례의풍습

음식물을 만들거나 차릴 때의 례의풍습

우리 인민은 오랜 력사적과정을 거치면서 민족적특성에 맞는 고상한 식사례절을 창조하고 계승발전시켜왔다.

녀성들은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 때면 의례히 머리수건을 쓰고 산뜻한 앞치마를 둘렀다.

우리 녀성들은 음식을 차릴 때에도 언제나 례절을 지켜왔다.

우선 음식을 담을 때 귀가 떨어지거나 허물이 있는 그릇에 담지 않도록 주의를 돌렸다.

그리고 시부모님들을 모시는 며느리들은 밥이나 국, 반찬을 담을 때에도 웃어른들에게 드릴것부터 먼저 담았다.

또한 음식물을 문화성있게 그릇에 담는데도 각별한 관심을 돌렸다.

밥은 뚜껑을 덮었을 때 눌리지 않을 정도로, 국은 사발가장자리에서 약간 내려가게 담았다.

이와 함께 나물, 생채와 같은 음식들은 접시에 소복하게 담고 전, 편육, 구이 등은 가지런히 눕히거나 보기좋게 돌려담았다.

우리 녀성들은 음식그릇들을 상에 놓을 때에도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편리하게 차려놓았다.

그리고 음식들을 담은 상을 나를 때에도 조용히 방안으로 들어와 가만히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