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말-18세기 중엽 조선봉건왕조정부가 파견한 사절단성원으로 일본에 갔다온 봉건관리들의 기행문과 그밖에 일본과의 관계에 대하여 적은 글들을 묶은 책. 책의 첫머리에 일본에 파견하는 사신일행의 구성과 그 연혁 그리고 1377년부터 1719년까지 조선봉건왕조정부가 일본에 사절단을 파견한 력사를 기록한 《전후사행비고》를 준 다음 1377년에 정몽주(1337-1392)가 일본에 갔을 때 지은 시와 그의 경력을 소개한 《정포은봉사시작》과 1433년에 신숙주(1417-1475)가 일본에 갔을 때 지은 시와 그의 경력을 적은 《신고령봉사시작》을 주었다. 다음은 일본의 력사와 정치경제형편, 지리와 풍속 그리고 조일 두 나라 사신일행의 구성과 규모, 오가는 로정, 교역품목과 수량 및 사신에 대한 접대규정과 의례절차 등을 기록한 신숙주의 《해동제국기》를 실었다. 계속하여 김성일의 《해사록》(저자가 1591년에 통신사로 일본에 다녀 온 로정과 그 과정에 지은 시와 글 등을 적은 책), 신유한의 《해유록》(저자가 사절단의 제술관으로 1719년 4월 11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에 다녀 오는 기간에 쓴 일기와 당시 일본의 정치, 경제, 지리, 풍속 등을 적은 책), 강항의 《간양록》(저자가 1597년부터 1600년까지 일본에 억류되였을 때의 일기와 보고들은것 등을 적은 책), 리지항의 《표유록》(저자의 일본표류기)을 비롯하여 《사상록》,《동사록》, 《해사일기》, 《계미동사일기》, 《부상록》, 《동사일록》 등 16세기 말부터 18세기 중엽까지 일본에 다녀 온 사절단성원들의 주요 기행문과 일기들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