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후반기에 리덕무가 창작한 평론집. 책에는 시창작과 관련된 여러가지 일화들과 시작품들에 대한 평가들을 비롯하여 170편의 짤막한 글이 실려있다. 리덕무(1741-1793)는 이 책에서 시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통하여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작품들을 소개도 하고 력대시인들의 특징을 밝히기도 하였으며 구체적인 작품들을 분석하고 평가하면서 자기의 미학적견해도 제기하였다. 책에서 소개하고 분석평가한 작품들가운데는 리규보(1168-1241), 리제현(1287-1367), 정철(1536-1593), 리수광(1563-1628), 박지원(1737-1805), 박제가(1750-1805), 리언진(18세기) 등 고려와 조선봉건왕조시기에 널리 알려진 량반문인들의 시들만이 아니라 노비출신의 시인인 어무적(16세기)의 시와 그에 대한 일화도 있으며 녀성들을 비롯하여 알려 지지 않은 평범한 계층들의 작품들도 적지 않게 들어있다. 또한 다른 나라의 일부 시인들과 작품들도 평가의 대상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