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말에 편찬된 평양의 읍지. 9권 2책으로 되여있다. 평안도관찰사 겸 평양부윤으로 있던 윤두수(호는 오음, 1533-1601)가 1590년에 편찬하였다. 첫머리에는 서문과 16세기말의 평양시가도, 평양전도가 있다. 《평양지》에서는 당시 평양의 령역과 력사, 성시의 규모, 지형과 명승, 산과 강하천, 봉건기구와 고적, 군사시설, 교통, 통신시설, 토지와 특산물, 풍속 등 여러 부문의 자료들을 32개 항목으로 나누어 서술하고있다. 이 책은 저자의 계급적제한성과 시대적제약성으로 하여 여러가지 부족점을 가지고있으나 우리 나라 읍지가운데서 가장 전형적이고 오랜것의 하나로서 당시 평양의 자연과 력사, 중세의 사회경제상태와 문화상태연구에 필요한 가치있는 지리학유산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