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에 창작된것으로 짐작되는 소설. 작품은 살인죄를 쓰고 옥에 갇힌 신랑을 구원한 신부의 형상을 통하여 혼란된 봉건말기의 사회적현실과 당시 사람들의 인정세태를 보여주고있다. 작품의 사건은 고원땅에 사는 리시업이 잔치날 신부를 맞이하기 위하여 금야로 가던 도중에 지방토호의 행패에 부닥치는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량편의 하인들이 서로 싸우던중 토호의 하인 하나가 죽은것으로 하여 리시업은 살인죄의 루명을 쓰고 옥에 갇히게 된다. 이 소식을 듣고 신부 옥랑은 남편을 한번 본일도 없지만 그를 구원하기 위하여 옥으로 찾아간다. 옥랑은 남자옷을 입고 자기가 시업의 친우인듯이 가장하여 옥리를 속이고 옥에 들어가 시업을 만난다. 그는 시업을 설복하여 자기 옷을 갈아 입혀내보내고 대신 옥에 남는다. 부사는 이 사실을 알고 진실로 아름답고 희한한 일이라고 하면서 조정에 보고하며 왕은 이를 기특한 소행으로 평가하고 신부를 무죄로 석방하게 한다. 소설은 당상관의 벼슬을 받은 시업과 정렬부인칭호를 받은 옥랑이 결혼하고 잘사는것으로 끝난다. 작품은 억울하게 살인죄에 걸려 옥에 갇힌 남편을 의리로 구원한 주인공 옥랑의 소행을 통하여 우리 인민이 지닌 미풍량속을 찬양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