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봉건왕조시기의 관료이며 학자인 리이의 개인문집. 《률곡전서》는 이미 출판된 리이의 《시집》, 《문집》, 《외집》 등을 기초로 하여 리재에 의하여 편집되여 1749년에 20책으로 출판되였다. 1749년에도 출판되고 1814년에는 《습유》를 포함하여 30책으로 출판되였으며 1918년에 14책으로 된 활자본이 나왔다. 해설은 이 14책의 판본에 의거하였다. 이 책에는 우선 16세기 우리 나라 봉건사회의 정치, 군사, 교육 등 여러 분야에 대한 리이(1536-1584)의 견해와 주장이 실려 있다. 저자는 정치적으로 무능하고 타락한 봉건지배계급을 폭로비판하였으며 《애민》, 《중민》의 정치사상을 내용으로 하는 여러가지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임금에게 제기한 글인 《만언봉사》를 비롯하여 《백성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방도를 론함》, 《경연일기》, 《군자의 도리를 론함》, 《신하의 도리를 론함》 등 글들에서 량반통치배들이 인민을 착취하여 기생충과 같은 생활을 하면서 보수적인 정치를 일삼고 있는 사실과 지방아전들이 략탈과 협잡을 일삼는 현상, 봉건관료들이 록봉만 축내고 있는데 대하여 폭로비판한 동시에 이것을 개선하기 위한 일련의 견해를 제의하였다. 저자는 불합리한 노비제도, 공물제도를 고치며 《어진》 정사를 실시하고 인재를 공정하게 등용하며 토지를 공평하게 측량하며 기생적인 관료배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군사에 관한 정책》을 비롯한 글들에서는 10만의 군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였다. 《학교모범》을 비롯한 교육교양을 론한 글들은 봉건적교육교양의 내용과 교수 및 수양방법에 관한 문제들이 일정한 체계성을 가지고 서술된것으로 하여 해당 시기 교육제도와 교육사상을 연구하는데 도움으로 된다. 《률곡전서》에서는 다음으로 16세기 우리 나라 철학에서 첨예한 론쟁문제로 제기된 리기설을 비롯하여 《4단7정》론, 인심도심설 등에 대하여 종래의 견해를 반대하고 리와 기를 다같이 시원으로 인정하는 리기2원론과 그밖의 일련의 철학리론을 제기한 자료들도 있다. 이 책은 긍정적측면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봉건제도와 유교도덕, 봉건질서를 옹호하고 강화하려는 립장과 견해로부터 출발하여 량반지주계급의 리익을 대변한 사상으로 일관된 제한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