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엽의 정치가이며 주자성리학자인 기정진이 쓴 책. 기정진(1798-1879)의 제자들이 그의 편지에서 발취한 어록을 묶은 책이다. 전 15권으로 되여 있다. 《로사집》을 관통하고 있는 사상은 《리》가 1차적이고 절대적이며 이와 어긋나는것은 《이단》이라는 사상이다. 책에서는 물질적인 《기》를 세계의 시원으로 보는 견해를 《형기》를 가지고 《태극》으로 보는 오유라고 비판하였다. 또한 《리》는 무형하고 자기운동능력이 없다고 한 주기론적견해도 반대하고 세계의 시원을 이루는 《리》만이 자기운동능력을 가지며 따라서 만물발생의 시원으로 된다고 하였다. 《로사집》에서는 세계의 시원으로서의 《리》를 《천명》과 결합시키고 자연과 사회의 모든 질서는 하늘이 정해 준 질서라고 하였으며 당시 붕괴되여가는 봉건질서도 《리(천명)》로써 변호하려고 하였다. 책에서 주장한 기정진의 유리론은 리황(1501-1570)의 철학적견해를 따른것으로써 그것을 더욱더 관념론화, 신비화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