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후반기 서거정이 편찬한 시평론집. 2권으로 되여있다. 1474년에 처음으로 출판되였고 1639년과 1664년에 다시 출판되였다. 《동인시화》는 삼국시기로부터 15세기 중엽에 이르는 기간, 특히 고려시기에 시로써 이름을 떨친 우수한 시인들의 창작활동 및 시창작과 관련된 일화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창작적특징을 밝히였으며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시작품들을 분석평가하였다. 이 책의 상권에서 서거정은 우선 시는 한갖 소일거리로 될것이 아니라 나라를 빛내이는것으로 되여야 하며 또한 선조들은 예로부터 시로써 나라를 빛내여왔다고 하면서 최치원 (857-?), 리규보(1168-1241), 박인량(?-1096), 정지상(?-1135), 진화(12세기말-13세기초), 리제현(1287-1367) 등 많은 시인들과 그들의 시작품들을 들어 례증하였다. 다음 하권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들과 작품들의 분석을 통하여 우리 나라 시문학의 발전면모와 이름있는 시인들의 창작적특징을 밝히였으며 그 과정에 시창작에 관한 일련의 문제들을 제기하고 해명하였다.